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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만에 다시 잡아본 핸들 (이게 진짜 스릴러지)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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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만에 다시 잡아본 핸들 (이게 진짜 스릴러지)

Chacha______ 2023. 11. 4. 22:33

오늘은 책에 대한 내용은 아니다. 사실 오늘은 인천 계양에 아시아드 경기장 주차장에서 부모님과 둘째동생, 나까지 포함하여 4명이서 운전연습을 하고 왔다.

 

여기서 아주 중요한 포인트가 있는데, 무엇일까?

 

나는 운전면허를 2017년 1월에 땄다.

 

그 이후로 단 한번도 운전대를 잡아 본 경험이 없다.

 

ㅋㅋㅋㅋㅋㅋ 반면에 동생은 무려 2일전에 운전면허를 따서 증을 받아온 상태.

 

와 이거 어떻게 하냐 싶었지만 주차장에서 빙글빙글 돌면서 회전 감각을 익혔고 자동차에 대한 기본적인 감각을 길렀다.

 

생각처럼 잘 되진 않았다. 이게 핸들을 얼마나 꺽어야 하는지, 꺽었다가 얼마나 다시 어느 속도로 풀어줘야 하는지..

 

주변 차와의 상황은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등 매우 능동적으로 판단하고 대처해야 했다.(물론 옆에 아버지가 계셨음)

 

둘째동생의 아라뱃길 도로주행 모습(feat. 옆에서 긴장한 아부지)

 

난 약간 버벅거렸지만, 동생은 아주 능숙하게 최근에 배워서 그런지 코너도 잘 돌고 잘 대처를 했다.(와 씨 이게 젊음인가)

 

그리고 정말 10년넘게 운전대를 안잡아본 우리 엄마도 아빠의 제안으로 운전대를 잡고 아주 천천히 코너링 연습을 했다..

 

아니 근데 이게  왠 말인가.. 나보다 잘함..; ㅠㅠㅠ

 

어쨋든 오늘은 이렇게 정말 평소에 하기 힘든 좋은 경험을 하고 왔고 모처럼 가족끼리 나들이 갔다온 기분도 났다. 

 

운전연습하다 중간에 핫도그도 먹고 커피도 마시면서 바람도 쐬고.. 요새 단풍이 많이 들어서 경치도 좋았다.

 

이렇게 기분전환 하는날도 '나'라는 사람을 다듬는데 필수적인 부분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아무 생각없이 창문 밖 낙엽을 바라보는게 그렇게 편안한 일 인줄 다시금 깨닫게 되었다..ㅎㅎ

 

누가 이 글을 읽을지는 모르겠지만.. 무언가 답답하고 쉬고 싶을 때는 그 자리를 벗어나서 아예 새로운 장소에서 새로운 것들을 시도해 보라고 권하고 싶다.

 

새로운 환경에 속한 나를 스스로 보면서 '나' 라는 사람에 대해 근시안 적인 태도로 틀에 가두듯이 대하지않고, '아 이런 환경에서 나의 이런 모습도 있구나!','다음에는 이런것도 해볼까?','내가 이런 걸 하다니 의외네? 나도 되는구나' 하는 느낌을 받고 스스로를 조금 더 열린 사람이 될 수 있도록 해보자. 나 또한 그럴 예정이다.

 

남은 주말 조금 더 알차게 보내도록 노력해 봐야겠다. (물론 주말이니까 알차게 쉬는 것도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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