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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 꿈꾸는 테리어몬
나는 나약한 인간이다 본문
나는 11월 1일부터 한 달간 하루 1번 글쓰기와 독서 30분 / 산책을 내 삶의 기본 뼈대로 잡으려 했다. 하지만 난 또다시 실패했다. ADsP시험이 끝난 뒤 부터 목적성이 사라졌다. 물론 그 뒤로 '역행자'라는 책을 찾아서 한번 더 정신을 차리고 열심히 일주일 정도를 산거 같다. 근데 정말 하나 느낀점이 있다. 너무 따분하고 고리타분한 말이면서도 이걸 직접 경험할 때마다 나는 열심히 자기방어를 하며 합리화를 하고있다는 것을 느꼇다.
사람 안 변한다
이 말은 살면서 누구나 들어봤을 법한 말이다. 나는 이 말을 들을 때 마다 '나는 아닌데?', '나는 변화를 잘 하는 사람이야' 와 같은 생각들로 머리를 합리화했다. 논리적으로 생각해보자. 역행자에서 나오는 순리에 역행하는, 역행자들은 자신의 본성을 억누르고 순리에 역행하는 사람들이다. 즉 변하는 사람들이기도 하다. 세상에 그렇게 변하는 사람이 많고, 그렇게 변하는 과정이 쉽다면 이 세상은 부자로 가득할 것이다. 그것이 돈을 많이 가진 부자이든, 마음의 부자이든 상관없이 다들 성공했을 것이다.
난 또 다시 실패를 경험했다. 일주일동안 열심히 책도 읽고 글도 써왔기에 나는 막연히 '나도 성공할 수 있어' 라는 생각을 품게 되었다. 이 생각을 품게 되니 정말 오만한 태도가 생기기 시작한 것 같다. '하루 정도는 안해도 되겠지..','난 성공할꺼니까 하루정도는 쉬어도 돼'...
정말 웃긴점은 그 단 '하루'로 인해 내 모든 계획과 결정이 망가졌다. 그 하루를 건너 뛴 순간 난 스스로와의 약속을 지키지 않은 사람이 되어버렸다. 동시에 이 블로그에 들어오고 싶은 마음이 사라졌다. 정확히는 무서웠다. 나와의 약속도 지키지 못한 나의 모습을 봐야할 내가.
그렇게 일주일 동안 그럼 나는 무엇을 했냐.. 게임이다. 도피처였다. 블로그도 싫고 책도 싫고 다 싫었다. 머리를 비우고 온전히 몰두할 무엇인가가 필요했고 나는 내 본성에 따라 또 그것에 의존했다. 결국 순리자의 길을 걸었다.
지금은 18일 오후 5시이다. 6시에 여자친구와 밥약속이 있다. 그 전까지 침대에 누워서 이러저러한 생각들을 했다. 너무 스스로가 한심하고 자괴감이 들었다. 그래서 게임은 도저히 죄책감이 들어 하지 못할 것 같고 눈앞에 책상을 정리한 뒤, 책을 집어 들었다. 또 다시 머리를 망치로 맞은듯한 느낌이 들었다.
이번 기회로 하나 느낀점이라면 나는 실패를 정말 두려워 하는 인간이라는 것이다. 주변사람들의 시선을 매우 의식하고 심지어는 내가 나를 바라보는 시선도 많이 의식한다. 약간 내가 나를 어떠한 프레임에 씌워놓고 그대로 행동하지 않으면 계속 양심의 가책이 쌓이는 느낌이다.
이번 기회로 오히려 배운점도 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아보자는 것이다. 내가 블로그에 글을 한달동안 쓰겠다 라고 선언한지 일주일만에 때려쳤다. 그 뒤로는 이미 내가 저지른 실패가 두려워 블로그에 오지 않았다. 비겁한 행동이다. 나는 생각을 바꾸어 보기로했다. 만약 그 하루를 제외한 나머지 일주일을 다시 쭉 글을 썼다면 나는 어땟을까. 지금과 크게 다르지 않을지도 모르겠지만 적어도 실패를 했다는 생각과 실패를 다루는 태도에 대해서는 이렇게 생각할 기회가 없었을 것 같다.
다시한번 마음을 다잡고 정진해보려 한다. 나는 할수있다. 할수있다라는 것은 무엇인가를 시작 해야 할 수 있는 것이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할수 있다는 믿음만 가지고 나태해지지 말자. 나약한 인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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